1. 줄거리
전처와 사별한 주인갑은 미용실을 경영하는 남혜경과 재혼한 후 식모인 보순이, 소아마비를 앓고 다리를 저는 전처 소생의 외딸 광숙이와 함께 살고 있다. 주인갑은 사업하던 시절 한강과 노량진이 굽어보이는 한적한 곳에 아담한 ‘문화주택’을 지었는데 5.16 이후 정권의 된서리를 맞고
1. 6.25전쟁과 문학
1950년대의 소설사적 성격을 구명할 때 이와 불가분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은 전쟁의 상황이다. 그만큼 1950년대는 한마디로 지적해서 인위적인 재난인 전쟁의 시대인 동시에 전쟁체험과 전후 분위기가 편재화 하는 수난의 시대였던 것이다. 따라서 문학이 그 시대의 갈등과 고뇌
Ⅱ. 손창섭의 문학세계
1. 손창섭 문학의 전개
손창섭은 1949년 3월 〈연합신문〉에 단편 「얄궂은 비」를 발표한 뒤 1952년 11월 〈문예〉에 단편 「공휴일」을 발표해 문단에 나왔으며, 이어 이어 〈비오는 날〉〈혈서〉〈미해결의 장〉〈인간동물원초〉등의 문제작들을 계속 발표했고, 1959년 〈잉여
교실에서의 문학 교육>이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우리는 여기서 <문학 교육이란 무엇인가>하는 물음 역시 후자에 초점을 두고 교실에서 사용할 교과서의 근거라 할 수 있는 7차 교육과정을 비판적 안목으로 살펴봄으로서 답을 구성해 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분석할 작품은 김승옥의 「무진기행」
인간존재의 의미를 해명하는 경향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해방 이후에 등단한 손창섭, 장용학, 김성한, 이범선, 선우휘 등이 신세대를 이루면서 전후 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게 된다. 이들은 거의 비슷한 세대에 속하며 일제 식민지 시대에 소년기를 보내면서 해방을 맞았고, 청춘을 전
인간의 삶의 본질을 파헤치고자 한다. 전쟁과 현실의 혼란에 대한 그의 비판적 관심은 「귀환장정」(1950), 「흥남철수」(1955) 등의 전쟁소설로 구체화된다. 소설 「역마」의 운명론적 세계는 그 연장선상에 놓일 수 있는 1960년대의 「등신불」(1963), 「까치소리」(1966)로 이어진다. 소설 「까치소리」는
인간동물원초(抄)> 등 발표하면서, 현실의 밑바닥을 어둡고 침통하게 파헤치는 작품경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1955년 <혈서>로 제1회 《현대문학》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59년 단편 <잉여인간>으로 제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1년 자전적 소설인 〈신의 희작(戱作)〉과 〈육체추(肉體醜)〉를 발표
손창섭이 그리고 있는 인물들은 대개 역동적인 삶이 정지된 세계에 살고 있고 실직자나 불구자로 나타난다. 한마디로 말해 그것은 절망적인 세계다. 인물들은 그 어두운 방에서 죽어 가거나 최소한의 생존을 지속한다. 그 점에서 그의 소설은 '인간 동물원'에 대한 문학적 보고서라 할 만하다. 즉 그의
① 이념보다는 경제적 궁핍의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파악
② 반공이념의 철저화가 남한 사회의 긍정을 전제했을 경우에 가능한 것이었다면 손창섭에 있어서의 당시 사회에 대한 자신과의 관련성이 증오에 가까운 것이어서 그것이 반공이념에 대한 선명한 태도를 유보 전후 현실의 극단적 자화상 “손
인간들을 휘감아 오는 사회악과 형식화되면서 위선의 탈을 쓴 종교인과 인간 정신의 물체화 되어 가는 현실을 바라보며 쓴 것으로, 아이 하나의 부당한 죽음쯤은 물거품이 하나 꺼지는 정도의 사건에 지나지 못하는 것일지라도 작가로서 허용된 방법을 모성이 강요한 것이며 반항의식과 고발정신의 동